마진거래 제공 거래소 증가...'마진콜' 유의해야
마진거래 제공 거래소 증가...'마진콜' 유의해야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4.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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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산업에서 레버리지(금융에서 차입을 이용해 투자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 투자는 비트맥스(BitMEX)등 일부 거래소들만 지원해 왔지만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코인코덱스(Coincodex), 코인로어(Coinlore), 코인파프리카(Coinpaprika) 등 시장 데이터 사이트에 의하면 22일 현재 레버리지 투자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의 수가 50곳이 넘는다. 

대부분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 캐시와 같은 상위 코인들에 대한 마진 거래만을 제공하지만, 각종 알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도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영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세나(Xena)는 지난 3월 12일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텔레그램 토큰(TON)을 대상으로 레버리지 가능한 선물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소들은 마진 거래에 대한 담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선물 거래소들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거래량이 낮고 유동성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현물 시장보다 훨씬 크다. 작년 7월 31일 Okex의 선물 시장에서 대형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연쇄 마진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6000~7000달러 선의 국제 시세가 유지되고 있던 당시, Okex에서는 일순 4800달러대로 폭락하며 투자자들이 9백만 달러 (한화 약 100억원) 상당의 손실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Okex는 이후 거래소 자금 2,500BTC를 긴급 투입해서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레버리지 배수를 줄이는 등 이용 약관을 변경했다.

비트맥스(BitMEX)역시 현재 약 24,000BTC에 가까운 보험금을 예치해두고 있지만, 2017년 3월 윙클보스 형제의 ETF 거절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5분만에 30% 이상 변동 하는 과정에서 보험금을 전부 소진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래소 고객이 대규모 레버리지 선물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의 예치금이 투자자들의 마진 손실을 충당할 수 없는 경우, 결국 누군가는 그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진 거래를 사용하는 유저와 거래소 모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이미 수십가지의 거래소가 경쟁하고 있으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많은 옵션 거래소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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