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전기차 대중화 당기고 싶어요"
"블록체인으로 전기차 대중화 당기고 싶어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6.15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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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배틀 시즌2 ③] 블록체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Z

“전기차가 유지비가 엄청 싸요. 지하철 한번 탈 돈이면 400Km를 갑니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는데, 충전이 너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어요.” 

 

 국내 유일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EVZ의 최영석 대표는 회사를 세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14년 서울시가 보급한 첫 번째 전기차의 주인이다. 그가 써본 전기차의 특징은 운행 비용이 저렴하지만 그만큼 실생활에서는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는 것이었다. 전기차 한 대를 완충하는데 기본 2시간이 걸린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사람들이 주로 차를 쓰는 낮 시간의 전기차 충전소에는 충전하려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섰다. 

최근 국내에 전기차가 많이 늘었지만 제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최 대표는 "올해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대 당 0.55대의 전기 충전기가 필요하지만 실제 충전기 숫자는 턱없이 모자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사용자로서 가졌던 '어디서든 전기차를 충전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사업으로 구현했다. 다양한 전기차들과 호환해서 쓸 수 있는 충전 콘센트를 만든 것이다. 

아이디어는 유효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전기차 충전 비용이 워낙 싸다보니 신용카드 등 기존 수수료 체계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 다량의 소액결제들을 낮은 수수료로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자동차밖에 모르던 최 대표가 EVZ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게 된 이유다.  

그는 “충전 사업은 단순한 전기 사업이 아닌 부동산업이자 설비업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유지에 설치된 개인용 충전기 소유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공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EVZ 플랫폼에서는 전기를 사용하는 댓가로 EVZ 코인을 주고받는다. 사용자는 이 코인으로 충전, 정비 등 각종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EVZ 프로젝트는 유일무이한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라며 “사용자와 운영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전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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